molly_fdqのブログ

韓国のボーカル・グループ、フォルテ・ディ・クアトロのファンです。日本でも見れる動画のリンクや記事訳などのデータベースにしたいと思ってます。古いのから最近のまで気ままにアップします。最新の情報などはTwitterとInstagramにあげてます。訳は拙いですが、ないよりはましという方にご覧いただければと思います。

(일본 기사 번역) Music Voice(18.04.03)

 *한국어 번역이 미흡한 부분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셨으면 합니다(>_<)

 

www.musicvoice.jp

<<Music Voice 인터뷰>>

 

F.D.Q.의 신념, 클래식부터 록까지 4명의 미성으로 어떻게 전달했는가

한국의 실력파 보컬그룹

 

글/나가사와 도모노리 18년04월03일10시00분

 

한국의 실력파 4인조 보컬유닛, 포르테 디 콰트로(F.D.Q.)가 (2018년) 4월4일에 2집 앨범 <CLASSICA>를 발매한다. 한국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 싱어> 시즌1에서 우승한 고훈정(테너), 김현수(테너), 이벼리(테너), 손태진(베이스)의 4명이 한국 최초의 크로스오버 싱어 그룹을 결성하기 위해 모여서 탄생한 것. 작년 11월에 일본에서도 발매된 데뷔 앨범 <포르테 디 콰트로>는, 한국 인터파크 ‘2017년 최고의 음반’ 랭킹 종합에서 EXO나 BTS 등에 이어 4위, 클래식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클래식/성악이라는 틀을 넘어서 아름다운 하모니 워크나 솔로 보이스가 교묘하게 서로 겹쳐지는 4명의 목소리는 듣는이의 금선에 닿는다.

 

이번 앨범은 클래식의 명곡부터 퀸이나 마이클 잭슨의 곡까지, 폭넓은 장르를 커버했다.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대해서 ‘음악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나 자세를, 보다 구채적인 형태로 담아냈다”라고 말하듯이 <좋은 날>(라흐마니노프:교향곡 제2번  제3악장)에 가사를 붙이는 등, 커버 앨범이면서도 그들의 독창성을 강하게 내세운 작품이 되었다. 이번 작품의 제작 의도나 녹음 때 일화, 그들이 음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점 등 이야기를 들었다. (취재=나가사와 도모노리/촬영=가타야마 다쿠)

 

<<가사가 없는 노래에 가사를 붙인다>>

 

― 앨범 <CLASSICA>에 수록된 어느 노래도 4명의 목소리에 안기는 것 같은 따뜻한 기분으로 만들어줍니다. 놀라운 것은 원곡이 포디콰의 오리지널 곡이라고 느끼게 할 정도로 독창적인 편곡으로 완성시킨 것입니다. 우선 그 비결이나 선곡의 기준부터 말씀해 주세요.

 

고훈정: 앨범의 음악 프로듀스를 담당하신 게 이지수 작곡가님이십니다. 여러분도 아실까요, 영화 <올드보이>나 <실미도> 등의 음악도 담당하신 분이세요. 이 앨범은  이지수 선생님과 함께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수록할 곡을 선택할 때도 이지수 선생님께서 ‘이런 노래는 어떨까’라고 하시면서 여러가지 제안을 해주셨고, 실제로 수록한 곡의 편집 면에서도 저희 4명의 목소리의 개성에 맞춰서 파트 나누기나 하모니도 생각하시면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참고로 이 앨범은 한국 국내 외에 체코의 프라하에도 가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을 한 것입니다.

고훈정: 구체적인 제작에 관해서는 먼저 이지수 선생님께서 ‘유명한 교향곡을 포디콰 스타일로 커버하고 싶다’라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이지수 선생님은 저희 4명의 목소리의 개성도 알고 계시니까 저희 목소리가 어울리는 교향곡은 어떤 것일지 생각해 주시고 앨범에 수록하고 싶은 곡을 서로 제안했습니다.

서로 제출한 곡 중에서 ‘이 곡이면 우리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 ‘이 곡은 우리 색깔에 물들이기는 조금 어렵다’와 같은 상담을 거듭하고 이번의 수록곡을 정했습니다.

 

손태진: 저희가 <팬텀 싱어>의 오디션 중에 과제곡으로 부른 <아베 마리아(카치니)>나  <신기루(마라:교향곡 제5번 제4악장 : 아다제트)>,<Notte Stellata>는 이번 앨범에 수록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곡들이 1집 앨범 <포르테 디 콰트로>의 수록 곡 후보로도 올랐었는데 1집 앨범 전체 색깔을 고려했을 때, 클래식적인 색깔이 진하게 나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앨범으로 미룬 경위도 있었습니다.

 

고훈정: 이번 앨범은 저희한테는 ‘시도’를 해본 작품입니다. 그야말로 <좋은 날(라흐마니노프:교향곡 제2번 제3악장)>에 가사를 붙이는 등, 원래 노래가 없었던 곡에 저희 오리지날 가사를 싣는 시도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 것도 우리라면 그 수법을 취해도 원곡의 장점을 살리면서 독창적인 색깔에 물들여 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런 자신감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좋은 날>은 특히 그렇네요. 말씀하신 대로 가사를 붙인 것으로 독창성이 생기고 편곡의 깊이도 더해지고 보다 마음에 와닿는 노래로 승화되었다고 느꼈어요.

 

고훈정: 독창성을 느끼셨다는 말씀은 정말 기뻐요. 그게 정말 중요한 것이니까요. 왜냐면 저희가 출연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기존의 곡들을 그대로 부르는 게 전제였거든요.

뒷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이번 제작 기간 안에 크게 시간적인 여유를 갖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1집 앨범같은 독창적인 오리지널 곡을 만드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어요. 기존의 곡들을 어떻게 ‘포디콰의 색깔’에 물들일 것인가 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적을 극대화시키려는 스타일을 기반으로 해서 모든 곡의 노래나 연주도 편곡해 갔습니다. 그 수단의 하나가 가사가 없는 노래에 가사를 붙인다는, 저희다운 독창성을 만들어 내는 스타일에도 이어진 것입니다.

 

<<하모니×솔로 파트를 교묘하게 살린다>>

 

― 1집『포르테 디 콰트로』의 오리지널 곡은, 신선하게 들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TJ손:  <Stella Lontana>하고 <단 한 사람>이죠. 그 2곡은, 지금도 강한 애착을 갖고 부르고 있는데 저희도 매우 좋아하는 곡입니다. 또 기회가 있으면 오리지널 곡을 만들 생각이니 기대해 주세요.

 

― 이번 작품에서 관건이 되는 부분은 뭔가 있었나요?

 

고훈정: 저희가 수록곡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시한 게 4명의 하모니를 어떻게 아름답게 울리게 할지였어요. 그것을 염두에 두고 모든 곡을 편곡했어요.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각자의 솔로 파트도 있으면서 4명의 앙상블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편곡할 수 있는지를 무엇보다도 중요시했습니다. 그렇기에 어느 노래도 하모니×솔로 파트를 교묘하게 살린 편곡이 되어 있는 겁니다.

 

김현수: 편곡 단계에서도 저희가 직접 불러보고 4명의 개성을 다 살리지 못하게 돼 있다고 판단했을 경우에는 편곡을 다시 부탁 드리기도 했습니다.

 

고훈정: <Panis Angelicus>는 그랬죠. 첫 편곡을 대담하게 바꾸고, 재즈풍의 접근을 더해자마자 우리 하모니가 살아났다. 그 결과, 포디콰다운 색깔에 확실히  물들었다는 자신감으로도 이어진 노래고요.

 

손태진: 곡의 개성에 따라서도 솔로 파트를 살리기도 하고 하모니를 중요시하기도 했어요. 그것도 수록곡의 편곡의 묘미로 인해 포디콰다운 곡이 되도록 이끌 수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평창에서 하뉴 유즈루 선수가 사용한 곡도>>

 

― 이번 앨범에는 <Love of my life(Queen)> <Heal the world(마이클 잭슨)> <Moment of glory(스코피온즈)> 등 팝송이나 록 넘버도 수록됐습니다. 어느 노래도 풍부하고 따뜻한 스타일로 완성이 되어 있어서 듣고 있으면 눈물이 복받칠 정도였습니다. 그 절묘한 편곡에는 탄복할 뿐입니다.

 

고훈정:  3곡 모두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명곡들입니다. 팝송이나 록 넘버를  어떻게 포디콰다운 색깔로 만들지에 대해서도 저희가 이지수 선생님과 함께 여러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퀸의 <Love of my life>의 경우는 연주하는 악기를 피아노, 기타, 첼로로 최소화 시키고 저희 4명의 목소리를 세부적으로까지 확실히 울리게 하고, 목소리 자체를 보다 더 두드러지게 하는 편곡을 생각했습니다. 반면 <Heal the World>와 <Moment of Glory>는 풀 오케스트라로 녹음을 했습니다.

 

손태진: 녹음하면서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긴 것이 가사에 담긴 마음을 얼마나 확실히 감정을 실어서 노래에 반영시킬지였어요. 그 가사에 어떤 감정이 담겨 있는지 우리는 어떤 식으로 노래를 통해서 그 감정에 색을 주어가는 것인지. 그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이었어요.

그야말로 <Love of my life> 같은 경우에는 지어진 가사를 전달하면서 하모니를 지나치게 다용하면 과한 표현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 곡에서는 편곡을 단순하게 하고 각 멤버의 솔로 라인을 축으로 해서 그 뒤에 하모니가 따라가는 형태로 했습니다.

 

이벼리: 노래를 전달하는 이상, 그 가사가 갖는 의미나 감정을 얼마나 확실히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게 할 수 있을지, 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때로는 테크닉적인 면을 억제시켜서 표현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김현수: 그렇죠. 반대로 <Heal the world>나 <Moment of Glory>는 다 같이 합창하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 앨범이 완성되고 지금 각자 어떤 기분이실까요?

 

이벼리: 앨범의 제일 큰 특징이 원래 가사가 없었던 클래식의 명곡에 가사를 붙여서 표현한 것이에요. 거기에 저희다운 독창성을 나타낼 수 있었고, 그것을 매력으로 살려낼 수 있었던 앨범이 되었습니다.

손태진: 1집 앨범은 일부러 다양성을 갖추게 하고, 저희 여러 가지 가능성을 넓히면서 표현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저희가 향해가려고 하는 방향성의 하나를 명확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벼리: 그건 큰 부분이죠. 저희가 음악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나 자세를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낸 것이 이번 앨범이니까요.

김현수: 이번에 프라하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녹음했을 때 저희는 오케스트라 앞에서 노래도 녹음했어요. 그것은 즉, 연주의 표정이 바뀌면, 거기에 맞추어 저희 노래도 바꾸었어요. 한 곡 안에서 표정을 변화시켜가는 앙상블의 묘미에도 꼭 귀를 기울여 주세요.

고훈정:  저희 4명의 목소리의 앙상블을 꼭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김현수: 평창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의 경기 때 하뉴 유즈루 선수가 <Notte Stellata>를 배경으로 연기롤 선보였습니다. 그 곡도 수록되고 있으니 꼭 들어주세요.